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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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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09-03-14 22:52 조회3,353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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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의 장승포항..





















































































































































































































































































































































































































































































































































































































































































































































































































































































































































장승포항에 도착하다.




























지심도 [只心島]






지심도는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일 만큼 각종 수목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으며 섬 전역에 걸쳐 후박나무, 소나무, 동백나무, 팔손이, 풍란 들 37종에 이르는 수목과 식물들이 자라는데, 전체 면적의 60%~70%를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이 이 동백숲은 꽃 장수들의 손이 타지 않은 덕에 굵기가 팔뚝만한 것부터 아름이 넘은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동백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지심도라는 지명보다는 "동백섬"이라 불리고 있으며 유인도 중 자연 생태계가 아주 잘 보존 되어 있다.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봄 기운이 무르익는 4월 하순경이면 대부분 꽃잎을 감춘다. 이처럼 다섯 달 가량 이어지는 개화기에는 어느 때 라도 동백의 요염한 꽃빛을 감상할 수 있지만, 꽃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이맘때쯤의 3월이다. 동백꽃이 한겨울에도 피기 하지만, 날씨가 몹시 춥고 눈이 내리는 날에는 꽃망울을 잘 터뜨리지 않는다. 가루받이를 하기도 전에 꽃이 얼어 버리면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진 삭풍도 잦아들고 개화기에 적당한 기온과 일조량이 연일 계속되는 3월이면, 겨우내 미처 터지지 못한 꽃망울들이 서로 뒤질세라 앞다투어 개화를 진행시키다. 이 동백섬은 대부분의 해안이 제법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민가와 밭이 듬성듬성 들어않아 있는 산비탈은 대체로 편평하다. 주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비탈진 산자락을 깎고 다듬은 덕에 그리 된 듯하다. 게다가 작은 섬치고는 길도 아주 잘 나 있는편이다. 선착장과 마을 사이의 비탈진 시멘트길말고는 대체로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지심도 일주도로인 이 오솔길을 따라 2~3시간만 걸으면 지심도의 진면목을 샅샅이 감상할 수가 있다. 쪽빛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초원, 붉은 꽃송이가 수북하게 깔린 동백숲 터널,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상록수에 둘러싸인 아담한 학교(폐교)와 농가, 한줄기의 햇살도 스며들지 못할 만큼 울창한 상록수림, 끊임없이 들려오는 동박새와 직박구리의 노랫소리.... 이렇듯 정감 어린 오솔길을 자분자분 걷다보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뿐해진다.















댓글목록

박성근님의 댓글

박성근 작성일

  평소에 가고 싶었던 지심도를 사진이나마 잘 보고 갑니다. ^^

풀피리™님의 댓글

풀피리™ 작성일

  지심도는 다른 섬들에 비해서 개발이 덜 되었기 때문에 자연미가 느껴지는 섬이죠. ^^

서정범님의 댓글

서정범 작성일

  우연히 방문했는데,  낭만을 아시는 분이군요. ^^ 여행 사진은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풀피리™님의 댓글

풀피리™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행은 분주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매력이 있지요. ^^

Heavenshine/밥호랑이님의 댓글

Heavenshine/밥호랑… 작성일

  히야~ 좋은 곳 많이 다니시네요 ^^
사진들 너무 좋은데요~★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예요 ㅡㅂ-

풀피리™님의 댓글

풀피리™ 작성일

  밥호랑이님~ 방문을 환영합니다. ^^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에 살고 계신 것 같은데... 제 여행사진에서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정석님의 댓글

이정석 작성일

  지심도에도 한번 가족들이랑 가봐야 겠네요^^

풀피리™님의 댓글

풀피리™ 작성일

  정석님~ 지심도는 동백꽃이 필 때가 좋은 것 같아요. 
낚시를 즐기시는 분은 바다낚시도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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