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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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12-10-02 19:25 조회1,4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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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의 가을..!  호남의 명산 월출산은 작천면에서 바라보는게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세계적인 명산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내 마음의 영산[靈山] 월출산 ... 유년시절과 사춘기를 월출산을 보면서 자랐다.  유년시절에 여름이면 미역을 감고 놀았던 하천(河川)이다.  내가 놀던 뒷동산에 이제와 다시 서니 무성한 잡초만 나를 반긴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추억은 언제나 그대로이다.  해마다 명절이면 빠짐없이 찾는 고향이지만 올해는 날씨가 화창해서 더욱 아름다웠다.  이젠 시골에도 대부분 작은 길까지 포장이 되었다. 고향에서 사는 분들은 포장된 도로가 편리함을 주겠지만, 때로는 흙먼지가 날리는 옛날의 자갈길이 그립기도 하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멀리 가을걷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큰 소나무가 있는 마을 뒷산을 지나면 한사람만 겨우 지날 수 있는 작은 논두렁길(윗사진)이 있었다. 이 곳을 지나서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울타리를 동백나무로 심은 울창한 대나무숲이 있다. 산길이 밭보다 낮아서 아이 키만큼 움푹 들어간 황톳길을 지나면 외갓집에 다다를 수가 있었다.   가운데 빨간 슬레트지붕 뒷쪽에 외할머니댁이 위치하고 있었다. 지금은 외갓집이 철거가 되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나무만 울창하지만.. 예전엔 아담한 초가집 왼쪽엔 동백나무가 있었고 앞마당엔 키가 큰 감나무가 있었다. 외할아버지 제삿날 이른 새벽엔 자명종처럼 어김없이 장닭이 울었다.    시골집 앞마당엔 형님이 심어 놓은 앙증맞은 빨간꽃이 있다. ^^  성묘를 마치고 가족들이랑 이웃면에 위치한 병영면을 찾았다. 지금 병영성 성곽은 옛모습대로 복원이 되었지만.. 병영성 안의 옛건물은 아직 복원중에 있다.  여동생과 조카 다움이.. 학원에 다니질 않고 게임을 즐기는 편이지만 반에서 항상 5등안에 든다고 한다. ^^    그날 밤 나는 시골집 마당에서 보름달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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