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을 꺼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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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2004-10-06 08:48 조회1,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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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을 꺼내들고

고이 흘러보낸 얼굴 아른거려
들창을 호호 불다
그대에게 눈총 맞지 않을까
왜,
그러느냐할 왜가 무섭다

사랑에 있어서 왜는 , 검은 안경
육하원칙 틀의 질서를 가장한
호사가의 스캔들

그래 진단한다
왜는 외눈이며 테두른 모서리
왜라는 통고집에 웅크린 웃음들

또한 처방한다
허상의 왜에 관심의 초점으로
지레 매꾸러기 짐작에 제동 걸고
찌푸린 왜에게 사슴눈을 보이자

후회 않는,
추억은 후광으로 빛나는 무지개며
못다한 노래를 보듬어야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