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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쁘게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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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ongs 작성일2004-05-02 10:08 조회1,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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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판 불변의 법칙은 저리가라!!
사진이라는 도구가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사용자에게 가장 큰 관심은 어떻게 하면 좀더 예쁘게 찍힐까 하는 것이였다. 조금은 추상적이던 이와 같은 생각은 디지털이 등장하면서 구체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희망을 사용자에게 제시해주었다. 모 사진인화 업체의 인화주문 사항을 보면 재미있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제 얼굴에 있는 점을 제거하고 인화 해주세요", "눈을 좀 크게 만들어 주세요", " 배경이 지저분해요. 산뜻한 배경으로 수정해주세요"..등등. 디지털 사진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용자들의 믿음이 요구하는 주문인 것이다.

사실 개인이 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와 같은 주문은 모두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진인화업체는 대량으로 주문 받아 처리하는 방식으로 각 사용자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다. 편집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혀 직접 수정해야 하는 것일까? 이제 갓 디지털카메라를 접해 사용법도 숙지 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집프로그램에 대한 내용까지 생각하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사진을 들고 원판이 이런걸...하면서 포기해야 하나? 해답은 촬영에 있다.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감춘다" 라는 공식을 적용해 사진을 찍는 것이다.

■ 사진으로 보는 미의 조건


[[ 유진 / 이효리 / 전지현 / 장진영 ]]
위의 사진들은 화보 또는 광고를 통해 촬영한 연예인들의 프로필 사진이다. 이 작품을 통해 인물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어떤 표현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사진을 통해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은 역시 이다.

눈의 표정은 사진의 느낌을 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모델들의 눈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또는 좌우 측면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시선에 따라 눈의 표정이 달라지며 사진 전체적인 느낌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눈과 더불어 모델을 예쁘게 묘사하는 또 하나는 바로이다. 갸름한 턱을 표현하기 위해 모델은 고개를 숙이거나 또는 머리카락, 손, 어깨를 이용한다. 이처럼 눈의 표정, 갸름한 턱 선 이외에도 부드러운 피부, 뚜렷한 입술라인을 사진으로 표현되는 미의 조건으로 꼽을 수 있다.

■ 실물보다 예쁘게 보이는 방법

연예인들의 사진을 통해 예쁘게 보이는 몇 가지 요소를 찾아봤다. 그럼 이런 특징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사진에서도 적용될까?
충분히 가능하다. 약간의 조명활용과 노출보정, 소품활용을 이용해 예쁘고 아름다운 프로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진을 이용해 실물보다 예쁘게 포장하는 방법에 대해서 단계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 부드럽고 뽀얀 피부를 만들자.
잡티없이 부드럽고 뽀얀 피부는 인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시절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스티커 사진과 이미지사진들...공통적으로 뽀얗고 부드러운 피부의 사진들이다. 이렇듯 부드러운 피부를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해답은 조명과 노출에 있다. 부드럽고 밝은 조명의 사용과 약간은 오버시킨 노출로 촬영하는 방법이다. 사진을 통해 그 표현의 차이를 보자.


[[ 강한조명 ]]

[[ 1차조명보정 ]]

[[ 2차조명보정 ]]
강한 조명은 피부질감을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사진처럼 피부잡티를 비롯해 땀구멍, 점 등의 표현과 강한 정면광으로 인해 인물의 입체감이 거의 없는 사진이 되었다.
강한 조명을 부드럽게 바꾸기 위해 광원 앞에 흰 종이를 설치하고 빛을 부드럽게 바꾸었다. 앞서 사진의 강한 빛이 흰 종이를 통과하면서 한층 부드럽게 변하였다. 또한 인물의 윤곽선의 명암의 차이로 입체감이 나타난다.
흰종이를 스탠드에서 좀더 멀리 설치했다. 빛이 한층 부드럽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사진의 전체적인 밝기는 어두워졌다. 또한 인물 윤곽선의 명암의 차이가 심해진 것을 볼 수 있다.

[[ 노출보정-1 ]]

[[ 적정 노출 ]]

[[ 노출보정+1 ]]
흰 종이를 이용해 부드럽지만 어두
워진 상태의 조명조건에서 노출보
정을 한 사진이다. 카메라가 측정한
적정노출수치에서 -1step 부족한
노출값을 적용했다. 어두운 피부와
짙은 그림자로 표현된다.

카메라가 측정한 적정노출수치를
적용했다.

카메라가 측정한 노출수치에서
+1step 더한 노출값을 적용했다.
한결 부드러운 조명조건과 +1step
오버시킨 노출수치로 인해 깨끗한
피부 표현이 되었다.

- 눈의 표정과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
흔히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을 한다. 사진을 보면서 가장 먼저 시선이 고정되는 곳도 역시 눈이다. 눈의 표정에 따라 인물의 느낌은 크게 변한다. 사진에서 눈의 표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캐치아이이다. 흔히 만화를 보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표현하기 위해 검은 눈동자 위에 하얗고 커다란 점들이 찍힌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검은 눈동자에 생기는 빛 반사물을 캐치아이라 말한다. 이는 생기있는 눈, 초롱초롱한 눈을 표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선의 처리..등의 눈의 표정과 카메라 앵글에 따라 인물의 느낌은 달라진다.


[[ 검은눈동자 ]]

[[ 1차캐치아이 ]]

[[ 2차캐치아 ]]
보기의 사진은 시선이 카메라
프레임을 벗어나고 있으면서
인물의 표정이 무미건조하다.
또한 검은 눈동자는 보는 이의
시선을 고정시키지 못하고있다

시선을 바꾸고 흰 종이를
작은 캐치아이를 넣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프레임에 적당한 크기로
표현된 캐치아이로 생기있는
느낌의 인물로 표현이 되었다.



[[ 앵글의 변화 ]]

사진은 앵글의 변화에 따른 이미지의 변화를 보여준다. 보기의 사진은 모델과 같은 위치에서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이다.
로우앵글로 촬영한 이미지이다. 로우앵글이란 인물보다 카메라가 아래에 위치한 촬영법으로 인물을 거대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같이 여성사진에는 적합하지 않은 촬영법이다.
하이앵글로 촬영한 사진으로 인물의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며 상대적으로 큰눈, 작은 입술로 표현된다. 흔히 얼짱 사진 찍는 방식이 이와 유사하다.

[[ 소품사용 ]]
- 주변의 소품을 최대한 활용하자

앞서 서문에 우리는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은 감춘다" 라는 공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앞서 살펴본 촬영법은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이다. 조명과, 노출보정 그리고 카메라앵글을 이용해 같은 인물이 사진과 같이 여러 느낌의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소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손을 이용하거나 인형 등과 같은 사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겨울철 의상을 활용한 표현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촬영단계에서 인물을 예쁘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감춘다"라는 공식도 사진에 있어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표정이다. 웃으면서 밝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자! 여기보세요. 사진 찍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이상하게 굳어버리는 표정들...이제 자신감을 갖고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당당히 쳐다보자!!


출처 글/줌인편집부
사진/ 임상태, 윤석준[줌인 명예기자], 모델/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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