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어린 여자들에게 너그럽습니다. 뭔가 잘못한 게 있어도 쉽게 용서해주고, 모자란 게 있어도 포용해 줍니다. 찬물에도 순서가 있다고 했는데 남자들에게는 여자의 나이에 있어 역순이 존재하는 것만 같습니다. 어린 여자 우선, 어린 여자 위주, 어린 여자 선호 3대 병에 걸린 남자들의 속마음이 궁금합니다. 그들은 도대체 왜 눈에 불을 켜고 어린 여자들을 찾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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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수 있다
남자들에게는 의외로 보수적인 면이 많습니다. 자기가 여자친구의 보호자라도 되는 듯 사사건건 가르치고 훈계하려 드는 것도 그렇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답시고 폼잡는 것도 그렇습니다. 어린 여자들이라면 그들의 그런 마음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다섯 살 어린 여자애랑 사귄 적이 있어요.” 27세 김상훈씨의 말입니다. “걔한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난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었죠. 그럴 때마다 보살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는데 게다가 상대가 워낙 어렸기 때문에 그런 뿌듯함이 두 배가 된 것 같아요.”
외로워도 슬퍼도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잘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여자들이라면 좀 삭막한 느낌이 들고 자기 입지가 좁아드는 것 같아 싫다고 하네요. 남자들은 여자와 사귀면서 자상한 오빠처럼, 인생의 나침반이라도 된 양 보살펴주고 있다는 우쭐함을 느끼고 싶은가 봅니다.
□■ 길들일 수 있다
남자에게는 누군가를 길들이고 싶다는 본능이 숨어 있습니다. 그 길들임은 매우 다양한 영역으로 가지를 뻗어나갑니다. 가치관, 음악 취향, 패션 스타일, 식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섹스. 어린 여자들은 남자들의 그런 속성에 잘 부합됩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 다음 그걸 거부감 없이 순순히 받아들이고 공유하는 여자를 보며 뿌듯해 하는 거지요. 어린 여자들일수록 자기의 뚜렷한 주관이나 고집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길들이는 맛은 더할 수 없이 짜릿하다고 합니다. 특히 섹스에 있어서 길들임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합니다. 키스에도 벌벌 떨던 여자친구가 점점 스킨십에 익숙해지게 되고, 섹스할 때의 기교나 성숙함도 꽤 익어가다 못해 요부가 되어가는 모습을 감상하는 건 길들이기 중에서도 최고의 즐거움이라고 하니까요.
□■ 부담이 없다
나이 든 여자를 사귀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결혼에 대한 부담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조금씩 가까워지면 이러다가 혹시 결혼해야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고, 조금 멀어지다 보면 그 여자, 선봐서 좋은 남자 만났나보다 하는 마음에 떠밀리듯 포기하게 되고, 어정쩡할 때는 뭔가 빨리 결정을 내려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어린 여자들은 그런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그저 욕심껏, 실컷 연애해보고, 잘되고 안 되고는 먼 훗날 자유롭게 결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또 다른 남자들의 부담 한 가지.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대한 부담입니다. 어린 여자들은 그런 표면적이고 공식적인 것들에 덜 얽매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에 비해 나이가 든 여자일수록 남자를 보는 눈이 좁아져서 남자의 현실적인 조건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재보기가 쉽기 때문에 남자들은 마치 자신이 신랑감 심사라도 받는 듯한 부담감에 짓눌리게 된다는 겁니다.
□■ 재미 있다
연애는 새로움이고 신선함입니다. 연애는 지친 일상의 탈출구이자 외로운 자아의 안식처가 되어야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어린 여자들은 매력적입니다. 그들에겐 톡톡 튀는 개성이 있고,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매력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며,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에너지가 피어나니까요. 말 한마디, 사물을 보는 시각 하나, 풍부한 감정 표현 하나, 순수한 애교나 깜찍함, 하다못해 맑은 피부에 이르기까지 어린 여자들은 특유의 맛있는 강점들을 자랑합니다.
출처: 나의 눈물이 널 지우기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