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어필(sex-appeal)

남녀의 만남은 느낌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느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꼬집어 말할 순 없겠지만, 이성에 대한 떨리는
감정내지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성적인 매력(sex-appeal)이 아닐까..?
생면부지(生面不知)인 남녀의 만남에선 외모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혹자는 외모지상주의를 개탄하고 내면의 진실함을 강조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남녀의 만남에선 그 누구도 외모의 느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최첨단 매스미디어, 영상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선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처럼 공허하게 들린다.
눈을 뜨면 TV나 영화에선 조각같은 미남미녀들이 넘쳐나고
유명스타들은 일반인이 상상하기도 힘든 많은 돈과 인기를 누린다.
그들은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선출이 되었고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의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런 사람이 이웃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남선녀의 표상인 것처럼 밤낮으로 안방TV, 신문지상,
영화관 등에서 사람들을 자신도 모르게 현혹시킨다.
어쩌면.. 매스미디어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사실.. 외모는 한 사람의 껍데기일수도 있겠지만...
남녀의 만남에선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이성에 대한 느낌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누구나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을 하지만, 그 평범이란
기준은 어디에도 없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모두가 평범한 사람의 기준을 자신의 이상형에 가깝게 설정하고
'평범'이라는 착각 속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외모나 배경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보장하는
잣대일일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외모와 배경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사실은 딜레마(dilemma)가 아닐 수 없다.
......,
미에 대한 가치와 기대치가 높아진 현실에서 대다수의 남녀들은
결코 평범?하질 못하므로 자신의 내적, 외적인 아름다움을 갖추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웅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