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사랑은 미스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03-03-19 23:40 조회1,804회 댓글1건

본문

.



젊었을 땐 젊음을 모르고

사랑을 할 땐 사랑이 멀게만 느껴지네...

"언젠가 네가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네 심장도 그만 뛰었으면 좋겠다."라는

프랑스의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섬뜩한 시구가 떠오르는 날이네요.

사랑은 무모한 질투와 애증의 덩어리일까요..?

아니면 절대적인 소유욕일까요..?

그 무엇으로도 쉽게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

사랑이란 두 글자는 영원한 미스터리인 거 같아요.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여자에게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남자에게

정절을 바친다"고 누군가가 말을 했었지요.

외로울 때에 누군가에게 사연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작은 기쁨을 느낍니다.

만남과 헤어짐이 잦은 우리세대의 표상처럼..

통신의 만남 또한 너무도 짧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고 혹자는 말하더군요.

하지만.. 어디에서 만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문득.. 나의 이상형을 생각해봤어요.

내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이지....?

막연하게 이쁜 여자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후후..

그래도 맘 속에 품고 있는 좋아하는 스타일은 있어요.

외모는 여성스럽게 생겼으면 좋겠구..

건전한 사고를 가진 여인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문득.. 예전에 보았던 러브레터의 주인공이 떠오르네요.

하얀 눈밭을 걸으며 "おげんきですが.."를 부르짖던

여인의 흐느낌...

참.. 고운 사랑... 백설처럼 하얀 사랑을 하는

순수한 여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런 조건과 바램이 없는 순수한 사랑..

한 사람의 조건과 배경이 아닌 깨끗한 사랑..

그러한 사랑을 하기엔 속세에 때가 묻은 사내...

그래도 가끔은 그런 사랑을 꿈꾸곤 하지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전화를 걸어도 졸리운 목소리로

반길 나만의 사랑을 꿈꾸곤 하지요.

어느 날 홀연히 장미꽃 한 다발을 선사하고

멋쩍은 미소로 웃음을 지으며...

어떤 날은 비 오는 거리를 우산 없이

배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요.

그 모든 행위가 사랑 앞에선 아름답게

연출이 된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그대.. 아직도 사랑을 꿈꾸세요..?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눈빛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

웅이가...




댓글목록

희야.님의 댓글

희야. 작성일

  당신이 더 미스테리 하내요.

Total 81건 2 페이지
다이어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 내가 말하는 나... 댓글2 인기글 풀피리™ 2003-01-26 1983
65 온 세상은 하나의 무대.. 댓글3 인기글 풀피리™ 2003-03-15 1678
열람중 사랑은 미스터리.. 댓글1 인기글 풀피리™ 2003-03-19 1805
63 외모지상주의... 댓글3 인기글 풀피리™ 2003-04-15 2454
62 나에게 여자는.. 댓글5 인기글 풀피리™ 2003-04-24 3281
61 로또 그 허망한 꿈.. 인기글 풀피리™ 2003-05-25 1608
60 나이 때문에..? 댓글1 인기글 풀피리™ 2003-07-18 1910
59 웅이집 살짝 공개..^^ 댓글41 인기글 풀피리™ 2003-09-14 24408
58 나의 사진이야기.. 댓글44 인기글 풀피리™ 2003-09-14 30677
57 가을의 묘미.. 댓글1 인기글 풀피리™ 2003-09-24 1414
56 내가 바라본 일본 댓글4 인기글 풀피리™ 2004-01-14 2551
55 꿈 속의 행복 댓글4 인기글 풀피리™ 2004-01-18 1747
54 사내의 원죄(原罪) 댓글3 인기글 풀피리™ 2004-01-18 1484
53 역사는 반복이 될 것인가..? 인기글 풀피리™ 2004-03-14 1221
52 interview 댓글3 인기글 풀피리™ 2004-04-18 182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