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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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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03-01-11 21:00 조회1,82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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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의 새해를 맞이하여 누구나

이루고픈 몇 가지 소망이 있을 것이다.

올해는 나의 이루고픈 소망 중의

하나가 양처럼 착한 여자를 만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갖는다.

홈피를 방문한 어떤 분이 나에게 이런

얘길 했었다. 사랑을 꿈꾸는 풋풋한

청년의 모습이 보이고 때로는 한량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그 얘길 듣고 속으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나는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만을 나눌 수

있는 20대의 청년도 아니고 플래이보이같은

한량 스타일은 더 더욱 아니다..

나의 어떤 면이 그렇게 이중적인 모습으로

비춰졌는지.. -.-;

한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이야기'에 비춰진 지난 시절의

고백을 보면 사랑을 꿈꾸는 풋풋한 청년의

모습이 느껴졌을 것이고 '좋은 이야기'부분에

올려진 선정적인 유머와 게시판에 올라온

손님(여자)의 글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이버상의 만남이고

방문객들이 예의를 표현하는 글이 아닌가..?

또한, 플래이보이는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한 여자에게는 만족 못하는 부도덕성과

넘치는 정력,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외모, 경제력, 세련된 화술 등등...

이런 면모를 갖추어야만 플래이보이 기질이

있다고 말한다. 솔직히 여자에 관해선 숙맥?에

가깝고 사랑에 대해선 순정파인데 그런 얘긴

충격에 가까운 말이다.. ^^;

........,

사실.. 나에겐 인생의 중대사가 앞에 놓여있다.

그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결혼이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 친지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누른다.

그렇다고 생각없이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 자꾸만 세상의 잣대는 나를

결혼의 울타리로 들어가기를 바라고 재촉한다.

결혼을 해도 이혼율이 40퍼센트를 육박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서둘러 하는 결혼만이

능사는 아닐텐데...

시간의 굴레와 세상 사람들의 통념이

자꾸만 나에게 조급함을 안겨준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운명적인 만남도 생각을

한다. 인연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정말.. 올해는 나의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싶다..

.
.
.
웅이가...


댓글목록

페파민트님의 댓글

페파민트 작성일

  이렇게 늦은 時間까지 님의 홈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재밌고 ,또 흥미진진 해여.너무 조급하게 결혼을 서두르지 마세요.결혼은 해야 하지만..어떤 카테고리에 갇히게 되지요.결혼은 현실이거든요. 낭만만 있는건 아니니까요.글구 홈지기님은 人間的인 냄새가 나요.따뜻한 感性도 느껴지구...자기 삶을 즐겁게 보내는 것같아서 부러워요.feel so good ~

heart님의 댓글

heart 작성일

  따뜻한 조언의 글은 정말 고마워요..^^ 저도 서두르고 싶진 않지만 시간의 굴레는 여유로운 기다림을 허락하질 않군요.. 저도 결혼은 현실이란 것을 알기에 만남이 더욱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전 부족한 점이 많기에 따뜻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남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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