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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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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20-10-04 11:24 조회6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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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KBS2에서 방영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시청했고 어젯밤에도 재방송을 시청했다.
아무리 재밌는 예능프로도 재방송을 잘 보지 않는 나에겐 방탄소년단(BTS)이 나훈아인 것이다. ㅎ

실시간으로 지구촌이 수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매스미디어 시대엔 밤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 없는
스타가 있고 유성처럼 잠시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스타도 있고 오랫동안 밤하늘을 밝히는 달처럼 빛나는 스타도 있다.
나훈아 쇼를 방영하기 전에 백발이 무성한 여인이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신은 나훈아를 20세의 나이에 첫 대면을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를 본 기분이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사실 나훈아는 가수 생활을 50년 넘게 했고 수많은 명곡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노래한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다.
나 역시 유년 시절에 수많은 나훈아 노래를 들으면서 성장했고 지금도 그의 노래를 들으면 가슴 깊숙이
자리 잡은 유년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되살리고 추억에 젖게 한다.
이제 나훈아의 나이는 인생의 황혼기라고 볼 수 있는 74세의 고령이다. 일반인 같으면 치매 걸리고 거동이 불편해도
놀랍지 않을 나이에 여전히 젊게 보이고 열정이 넘쳤다. 마치 불로초를 먹은 진시황처럼 보인다고 할까? ㅋ
나이가 들었어도 섹시하고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수라고 할까? 대중은 그를 가황이라고 칭한다.
이 시대 가왕(가수왕)으로 불리는 가수는 많아도 가황(가수황제)으로 불리는 가수는 흔치 않다. 그만큼 나훈아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한국인의 정서를 노래했고 40대 이상의 연령에선 트로트 최고의 가수임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9월 30일 지상파 방송 중에 최고의 시청률인 29%가 나왔다고 하니깐 나훈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한낱 말장난처럼 여겼지만, 나훈아의 멋진 콘서트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좀 더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높이고 품위 있게 늙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제는 은퇴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그가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아서 대중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Woongs
2020.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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