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알리는 종(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02-12-02 05:24 조회1,735회 댓글0건 관련링크 목록 본문 . 요즘에 올라온 게시판의 글을 보면서... 인터넷의 놀라운 힘을 느끼게 된다. 비록 개인이 운영하는 홈피일지라도 스토리가 있고 소박한 진실이 담겨있다면 누가 보더라도 공감을 얻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홈페이지의 짧은 주소만 알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열람이 가능하기에 인터넷의 발전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어린 시절.. 동네에 전화기가 몇 대밖에 없던 시절엔 먼 곳에서 걸려온 전화기의 음성이 왜 그렇게 신기하던지...-.-; 그에 비하면 정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 집들이를 하게 되더라도 주인이 일부러 꺼내 놓지 않으면 보기 힘든 것이 앨범이다. 한사람의 사진과 고백서와 같은 글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리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속내를 털어놓지 않으면 그 사람의 내면을 알기란 쉽지가 않다. 왜냐면, 사람들이 타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나 한 단면만을 보고 쉽게 판단을 하는 경향이 많으니까... 그것은 "첫인상"이라는 속성이 잘 말해준다. ..............., 홈피를 개설하고 최근 들어서 이름 석자 중에서 가운데 "종"이란 글자가 들어간 분하고 묘하게 인연이 닿는 듯하다. "손님사진"부분에 처음 올린 사진이 고향친구인 김종대님의 사진이고 두 번째 올린 분의 사진도 아마추어 사진가인 하종백님의 사진이며, "좋은 이야기" 부분에 올린 "당신을 보내며"라는 글도 "종"자가 들어가는 박종백님이 올린 글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요일에 결혼식을 한 직장동료의 이름도 가운데 "종"자가 들어가는 백종순(남자임)님이었고 토요일에 흔적 남기기에 올라온 이름도 "종"자가 들어가는 장종택님이 글이 아닌가..?? 허..걱.. 이러다가 내 인생에 "종치는 날"이 오는 것은 아닐까..?? ㅠ.ㅠ; 어쩌면, 앞으로 만나게 될 여자의 이름도 종자, 종숙, 종말이란 이름일지도 모르겠단 기분?좋은 상상도 든다. ^^; 종(鐘)을 친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 시작종이 있을 것이고, 휴식을 알리는 종,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종이 있을 것이고 교회의 신도를 불러모으는 새벽종 등이 있을 것이다. 기왕 치는 종이라면 희망에 찬 출발을 알리는 시작종을 치고 싶다. 여러분도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