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페이지를 만든 동기..^^;

난 386세대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처럼 장난감을 다루는 듯한 컴퓨터 실력은 없고
컴맹에 가깝다. 그렇지만.. 현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컴퓨터를
알아야만 정보화 시대에 뒤쳐지지 않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컴퓨터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한 불륜의 만남, 원조교제, 음란
사이트, 도박,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 등등.. 사용하기에 따라서
해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배우고 갈수록 인터넷을 사용하는 세대가 늘어 나는
이유는 컴퓨터가 주는 이점이 더욱 많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의 바다에선 넘쳐나는 유익한 정보,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재미있는 게임, 동호회활동 등등 이러한 점들은 최대의 이점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구상은 했었지만 컴퓨
터의 실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혼자 힘으로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원에 사는 젊은 친구를 알
게 되었고 홈페이지의 기본 틀은 그 친구가 만들어준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홈페이지는 자신의
색깔이 있어야한다고 본다. 개인홈페이지는 다양한 포탈업체의
컨텐츠를 따라잡을 순 없기에 개인홈페이지만의 독특한 칼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건 첨단장비나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인력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질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한가지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개인의 홈페이지는
넓은 바다 위에 떠있는 조그만 조각배와 같지만 사용하고 관리하
기에 따라서 빛나는 보석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반드시 접속횟
수가 많고 적음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정보는 전문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홈페
이지는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칼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발상은 단순했다. 바로 앨범을 이용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었다. 나의 모티브는 인터넷앨범을 만드는 것이었다. 서랍이나 책
장 속에 숨겨져 있던 앨범을 온라인상에 올려놓는 방법을 선택을
했다. 사진과 글은 한 사람의 기록이고 철학이다.. 다양한 사람들
이 보고 공감을 할 수 있는 사진과 함께 실린 글들... 지인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나를 알리는데 반드시 술을 함께 마시고
집으로 초대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홈페이지를 통
한 홍보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얘길 들려주고 클릭만하면 친구의 사진이 떠오르고 음악을
들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좋은 개인
홈피라고 생각한다. 그리구..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엔 모르는 사
람들의 접속횟수보단 지인들이나 가족간의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
고 그 매체를 통해서 서로간의 연락도 주고받고 클릭만 하면 추
억의 앨범을 볼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다면 이 또한 문명의 유익한 혜택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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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내가 바라는 인터넷의 세상이기도 하다..

웅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