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온국민이 슬픔에
빠져있고 선장과 승무원들, 정부관계자 등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놓고 냉정하게 판단한다면 어느 한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건은 아니다. 중고여객선을 구입해서 무리한 객실증축과 화물칸
증축 있었고,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의 미숙한 사고대처 등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형사건들의 데자뷰(deja vu)를 보는 것 같다.

과거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해 훼리호침몰,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붕괴 등의 사건이 발생한 지가 수십년이 지났지만..
현재에도 사건사고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에 만연된 안전불감증과 원칙(매뉴얼)을
지키지 않는 적당주의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는 국민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인정하기 싫겠지만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조금 귀찮고 힘들더라도 원칙을 지키고 정도(正道)의 길을 걷는 모습을
어른들이 먼저 실천하고 아이들을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배움은 지식에 있는 게 아니라 실천에 있다고 말하는데..
한국사회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가 후진국형 대형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은 잘못된 어른들의 관행과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그릇된 인성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군인이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전쟁시엔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전쟁시에도 군인이 자신의 목숨을 아낀다면 군인이라고 볼 수 없듯이...
우리모두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직업에 대한 장인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2014. 4. 19 웅이생각